‘즉석갈비탕’에 관한 가격·품질 비교정보 제공
KFCF 2020-02-25 254
제품별 고기 양 최대 4배 차이‥부실한 내용물 소비자 불만 많아
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대형마트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즉석갈비탕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, 안전성, 내용량 등을 시험·평가했다.
시험 결과, 제품별로 고기 양의 차이가 커 고기 양에 대한 정확한 중량 기준 및 중량 정보 제공이 필요했으며, 한 팩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의 63.8%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김치 등 반찬과 함께 먹는 것을 고려했을 때 나트륨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.
갈비탕 한 팩에서 먹을 수 없는 부위인 뼈를 뺀 고기의 양을 검사한 결과, 15개 제품의 내용량 중 고기의 양은 5.6~22.6%로 최대 4배 차이가 났다.
즉석갈비탕 한 팩의 고기양이 가장 적은 제품은 ‘오뚜기 옛날갈비탕’으로 한 팩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은 5.6%였고, ‘피코크 진한 갈비탕’은 한 팩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8.6%로 나타났다.
‘오뚜기 옛날갈비탕’은 100g당 가격이 536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나, ‘피코크 진한 갈비탕’은 100g당 가격이 1,176원으로 조사 대상 중 네 번째로 가격이 높았다.
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많은 제품은 ‘소들녁 갈비탕’과 ‘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’으로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각각 22.6%, 22.2%로 나타났다.
‘소들녘 갈비탕’은 100g당 가격이 1,082원으로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두 번째로 적은 ‘피코크 진한 갈비탕’(100g당 1,176원)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으며, ‘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’은 100g당 가격이 1,265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비쌌다.
이와 함께 내용물(고기+뼈) 중 뼈의 양과 고기의 양이 각각 얼마인지 조사한 결과, ‘피코크 진한 소갈비탕’과 ‘강강술래 황제갈비탕’은 내용물(고기+뼈) 중 뼈가 차지하는 양이 각각 60.4%, 60.0%로 고기의 양보다 뼈의 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.
조사 대상 중 갈비탕에 들어있는 갈비의 양을 광고한 제품은 5개로 모두 TV홈쇼핑에서 판매한 제품이었는데, 이 중 일부 제품은 측정한 갈비의 양이 광고보다 13.45~17.94g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.
제조업체는 제품에 표시된 갈비 중량은 제조 과정에서 투입되는 삶은 갈비 중량으로 투입 후 가열 또는 살균 과정을 거치면서 고기의 지방, 단백질 등이 녹아 최종 제품의 갈비 중량과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.
그러나 광고에서는 표시된 갈비 중량의 기준을 밝히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은 최종 제품의 갈비 중량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, 갈비 중량을 표시할 때 명확한 기준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.
한 팩에서 뼈를 제외한 내용량을 기준으로 평균 나트륨 함량은 1,276.8㎎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(2,000㎎)의 63.8% 수준이었고, 최대 82.3%(1,645.2㎎)까지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‘이우철의 왕갈비탕’(198.3㎎)이 가장 낮았고, ‘오뚜기 옛날갈비탕’(273.5㎎)이 가장 높게 나타나 제품간 최대 1.4배 차이가 있었다.
15개 제품별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13.5배(0.2~2.7g), 지방 함량은 최대 8.1배(0.7~5.7g), 콜레스테롤은 최대 3.8배(5.6~21.5mg) 차이가 났다.
이처럼 제품별 포화지방과 지방 함량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것은 고기 함량과 고기 자체의 지방 함량에 따른 차이로 파악되는데, 지방 함량이 가장 적은 ‘오뚜기 옛날갈비탕’의 경우 조사 제품 중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.
시험 대상 제품 모두 미생물 및 식중독균은 기준에 적합했고 이물은 검출되지 않았다.
보존료(5종) 검사 결과에서도 시험 대상 제품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.
※ 첨부 파일
내용 상세 및 붙임 자료(즉석갈비탕 주요 시험․평가 결과, 즉석갈비탕 시험결과표) 포함